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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코로나19 재유행 경고..'생활속 거리두기' 꼭 지켜주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6 09:27

수정 2020.05.06 09:27

정세균 총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오늘부터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일부 개관
"생활속 거리두기, 습관·문화되도록 노력해야" 
"지금이 방역역량 강화, 대응체계 정비 적기"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부터 시작된 '생활 속 거리두기'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 3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45일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날 전환됐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정부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했지만, 우리들의 실생활 속에서 지켜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은 제한적으로 문을 연다.
등교 개학도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1주일씩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프로야구는 전날 무관중 경기로 정규시즌을 개막했다. 프로축구도 오는 8일 개막한다.

정 총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는 우리 사회가 제한적 범위에서나마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했다. 이어 정 총리는 "국민들께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습관이 되고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일상 생활 속에서 지침을 지키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방역 지침의 의미와 내용을 국민들께 소상히 알리고, 부족한 점이나 실천에 어려움은 없는지 점검하고 보완해 줄 것을 각 부처와 지자체에 주문했다.

정 총리는 '생활속 거리두기' 전환과 함께 방역 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에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 먼저 안정세에 들어갔다. 지금이 미래 위험에 대비해 방역역량을 강화하고 대응체계를 정비할 수 있는 적기"라고 했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는 인구밀집도가 높고 지역간 이동이 많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을 조기에 인지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접 지자체간에 행정적 경계를 넘어 의료자원과 역량을 공동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그래야만 대구의 신천지와 같은 상황이 다시 닥쳤을 때 의료 공백 없이 신속히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복지부와 각 지자체는 권역별로 협의체를 구성해 지자체간 공동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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