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북한 매체가 "남조선에서 가짜뉴스가 성행, 사람들을 혼돈상태에 빠지게 하고있다"며 통합당이 가짜뉴스 유포를 방조하고 있다는 등 날선 비판을 한 것에 대해 6일 "가짜뉴스 왕국 북한은 가짜뉴스를 거론할 자격이 없다"고 받아쳤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전날 '남조선에서 가짜뉴스 성행, 보수언론들 앞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남조선보수세력들은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방송들을 대대적으로 내오고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현 당국에 불리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며 "미래통합당은 '권력의 힘으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며 악을 써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변이상설이 널리 유포되고 통합당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반발, 보수층과 통합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에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김정은 사망설을 의식한 듯 가짜뉴스 거론하며 한국 사회 비판했지만 북한체제 자체가 가짜뉴스 바다 위에 떠있는 섬이나 다름없는 가짜뉴스 왕국이다"며 "북한은 가짜뉴스 거론할 자격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한은 국가권력이 가짜뉴스 생산하고 그것에 의해 유지되는 곳이기에 진실이 밝혀져 체제가 무너질까 두려워 나라 문 꽁꽁 걸어 잠그고 남북관계 개선도 거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북한이 유포한 가짜뉴스 사례로 2009년 북한군 학습자료 '김정은 대장 동지의 위대성 교양 자료' 중 "청년대장 동지는 3세 때부터 총을 들었다. 자동총으로 1초에 3발을 쏘았고, 100미터 앞에 있는 전등이나 병을 명중시켰다"와 "10대에 동서고금의 명장들을 모두 파악하였고, 육해공 모든 분야에 정통하였다"는 등 몇가지 예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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