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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승기천 건강한 생태하천으로 복원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7 09:24

수정 2020.05.07 09:24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남동산업단지 인근 하천인 승기천에 신기술을 적용해 생태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슬러지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바닥에 쌓인 물때를 벗겨 내는 대청소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청소는 그 동안 대기 중의 먼지와 우기에 유입되는 하수 등으로 인해 더러워진 하천 바닥의 오염원을 제거하고,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수질개선제를 투입해 깨끗한 하천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됐다.

승기천은 2009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돼 사계절 내내 많은 시민들이 산책하고 휴식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그 동안 더 좋은 하천 생태환경을 만들기 위해 물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 현재 하루 약 3만5000t 이상을 흘려보내고 있고, 기업체, 민간단체들과 협약을 체결해 자율적인 환경정화를 실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 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여 년 간 하천 바닥에 쌓여 왔던 유기성 슬러지 부패로 인해 하천수질 및 부유물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게 사실이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제안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신기술을 적용해 인천지역 하천에서는 최초로 생태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슬러지 제거 방법을 추진해 하천수질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유훈수 시 수질환경과장은 “인천에서 처음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효과를 검증해 지역 내 타 하천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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