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무서운 10대들’...또래 여성 담뱃재 핥고 성폭행 촬영·유포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7 15:00

수정 2020.05.07 15:10

전주 완산경찰서, 공동폭행 10대 3명 입건
술병으로 머리 때리고 성적 학대한 혐의
국민청원 게시판 2만8000명 동의
10대 남녀 3명이 또래 폭행하고 성적으로 확대 사건 발생. 사진=뉴스1 DB
10대 남녀 3명이 또래 폭행하고 성적으로 확대 사건 발생. 사진=뉴스1 DB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에서 10대 남녀 3명이 또래를 폭행하고 성적으로 학대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공동폭행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양(15) 등 동갑내기 여학생 2명과 남학생 B군(13)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양 등 여학생 2명은 중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3월 SNS 를 통해 알게 된 중학교 1학년 C양(13)을 친구 집으로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술병으로 머리를 때리고 뺨을 때려 고막을 터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C양에게 담뱃재를 핥게 하거나 밀가루와 우유 등을 머리에 부은 뒤 그것을 먹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몸 상태에서 음란 행위를 시킨 뒤 휴대전화 카메라로 영상을 찍어 SNS로 공유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A양을 제외한 두 명은 범행의 대부분을 시인했으며, 경찰은 영상의 정확한 유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한 즉시 피해자 신변보호 조치를 하고 스마트 워치를 지급했다”며 “피해자가 아동이기에 자세한 사건 경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직 어린 소녀를 도와주세요’라는 해당 사건에 대한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으며, 청원은 7일 오전 기준 2만 8,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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