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어버이날인 8일 "자식들의 몫을 다하는 '효도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어르신들의 삶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더 깊이 공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어버이날은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날"이라며 "어르신들에 대한 최고의 공경은 지혜를 배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식민지, 전쟁, 가난, 독재같은 많은 위기들을 넘으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분들"이라며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도 어르신들에게서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내일을 생각하며 오늘을 참고 견디신 분들"이라며 "자신들은 힘들어도 자식들만큼은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랐던 높은 교육열이 대한민국을 경제력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뒤지지 않는 나라로 발전시켰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빛난 우리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배양시켜 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도 어느 나라보다 높은 시민의식을 갖게 되었다. 세계의 표준이 된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위상도 어느날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실력을 키워주신 어르신들께 어버이날을 맞아 깊은 존경과 감사의 큰절을 올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가의 어르신들에 대한 책임을 거듭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이 만들고자 했던 '내일'이 우리의 '오늘'이 되었다"며 "치매 국가책임제를 더욱 발전시키고, 노후의 건강과 복지를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 더 오랫동안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등 활동의 공간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자식들은 어버이의 사랑을 다 갚지 못하는 법"이라며 "그래서 더욱, 5월 '가정의 달'에서 어버이날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부족한 마음을 다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어르신들께도 사랑의 마음을 맘껏 표현해주기 바란다"면서 "세상의 모든 아버지, 어머니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며 글을 맺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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