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금전문제로 다투다 범행
시신 비닐로 싸 장롱에 은닉
시신 비닐로 싸 장롱에 은닉
[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3개월 가량 이상 장롱 속에 숨겨둔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8일 존속살해·사체은닉 혐의로 구속된 허모씨(41)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월 동작구 한 빌라에서 어머니 A씨(70)와 아들 B군(12)을 살해하고 시신을 장롱 안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시신은 지난달 27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씨 큰며느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문을 강제로 열고 확인했다. 발견 당시 집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사체는 비닐에 쌓여 장롱 안에 들어 있었다.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형수의 전화를 받은 뒤 잠적한 허씨는 지난달 사흘 뒤인 지난달 30일 서울 한 모텔에서 여성 C씨와 함께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허씨는 금전문제로 다투다 범행을 저지른 뒤 자고 있던 아들도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허씨를 이날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함께 검거된 C씨에게 범인도피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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