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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현장 달려간 간호장교, 잠실구장 시구 나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8 10:11

수정 2020.05.08 10:11

국군춘천병원 간호장교 김혜주 대위
코로나19 발생 대구 동산병원서 의료지원
잠실야구장 / 사진=뉴시스
잠실야구장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 의료지원을 했던 국군춘천병원 응급간호장교 김혜주 대위가 8일 두산베어스 홈구장인 잠실구장에서 시구를 한다.

국군의무사령부에 따르면 김 대위는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21일까지 4주 동안 대구 동산병원 1차 군 의료지원팀으로 파견돼 대구시 코로나19 확진 환자 입원 치료를 지원했다.

특히, 중환자실 격리병동에서 중증환자 간호 임무를 수행했고, 의료진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탓에 3교대 근무를 기본으로 매일 11~12시간 동안 밤낮없이 헌신적으로 의료지원 했다.

김 대위는 이번 시구에서 등번호 28이 쓰여진 유니폼을 입는다. 28은 김 대위가 동산병원에서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한 일수를 의미한다.
등번호는 김 대위가 직접 선택했다.

김 대위는 “국민과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는 국군의무사령부의 일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영광스러운 프로야구 시구의 기회까지 주셔서 기쁜 마음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제게는 과분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제 자리에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헌신한 군 의료진의 희생과 봉사에 감사를 전하고,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덕분에 챌린지, 찾아가는 예술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지속 시행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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