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외식소비 활성화를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정부 부처 및 및 17개 시도와 함께 △식문화 개선을 통한 생활방역 추진 계획 △코로나19 계기 외식 문화 개선 대책 등을 논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982년부터 운영해 온 '음식문화개선사업' 체계를 활용해 지자체·영업자와 함께 생활방역 실천을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는 침방울로 전파되므로 일상 속 음식문화에서 코로나19의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방역 조치들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개인용기사용, 덜어먹기 등 개인위생 실천사항에 더해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외식영업자와 지자체, 정부가 함께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위생관리 매뉴얼에 생활방역 지침을 포함해 공무원·영업자 등이 활용하도록 하고 '생활방역수칙-음식점편' 동영상을 제작해 영업자 교육 시 사용하기로 했다. 또 외식·급식 시설 내 홍보물 게시 등 생활방역 실천을 위한 교육·홍보와 기술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 준수되는 가운데 외식소비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범국민 캠페인 '슬기로운 외식생활'을 추진하고, 우수사례 발굴 등으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관련 지침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 지자체, 외식단체 등이 협력해 외식업주,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침 준수를 적극 홍보한다.
지자체는 방역물품 지원 등을 통해 외식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외식단체는 외식업소 위생교육에 지침 내용을 포함시키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외식업계와 소비자가 준수할 내용을 맞춤형 온라인 콘텐츠 등으로 제작해 알리는 한편, 5월 중에 SNS 이벤트를 실시해 소비자의 적극적 참여가 이뤄지도록 한다.
정부는 외식문화 개선에 외식업소가 자발적으로 외식문화 개선에 나서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노쇼, 갑질 등 외식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까지 캠페인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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