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 신청사 부지가 주교 제1공영주차장으로 확정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8일 “이번 결정은 재정상황, 경제성, 지역 균형발전성, 역사성, 행정수요 증가에 따른 확장성 등을 기준으로 입지선정위원회가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작년 3월 신청사 건립기금 조례를 제정하고 8월에는 조례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 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공정한 신청사 후보지 선정을 위해 그동안 10여차례 회의를 열고 심도 있는 논의와 숙의 과정을 진행했다. 마침내 입지선정위원회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주교 제1공영주차장 일원을 고양시 신청사 건립부지로 최종 결정했다.
올해 4월 고양시가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은 지역균형 발전에 적합하고 실용적인 저예산-고효율 공공청사를 선호했다. 위원회는 이런 결과가 반영된 신청사 후보지 중 균형발전-토지비 등을 감안해 주교 제1공영주차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유력 후보지였던 대곡역은 위원회 논의과정에서 교통 접근성 등은 뛰어나지만 2011년부터 추진되던 개발사업이 작년 5월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기준치(0.5)보다 낮게 나와 선정에서 밀렸다.
특히 공동사업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바람에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우려가 크고, 향후 추가 토지매입에 1500억원 이상 소요가 예상돼 일부 평가항목에서 주교 제1공영주차장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고양시는 오는 8월부터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진행하고, 2021년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신청사 건립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한 청사는 2023년 착공해,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 미래 100년을 내다보며 시민을 위한 친환경 신청사로 건립해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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