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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구원 “5년 뒤 6조원 시장 반려동물 연관 산업 육성해야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9 00:57

수정 2020.05.09 00:57

전국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
연관산업 성장·확대 지속화 예상
전북은 동물보호센터와 운영인력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등 인프라 우수
반려동물 여가복지 생태계 조성


전북연구원 “전북형 반려동물 복지 산업 육성해야”. 사진=fn DB
전북연구원 “전북형 반려동물 복지 산업 육성해야”. 사진=fn DB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반려동물 양육가정이 늘고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 발맞춰 전북에서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선점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9일 전북연구원은 ‘전북형 반려동물 복지 및 연관산업 육성(안)’이라는 자료를 통해 반려동물 관련 전북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 향상, 연관산업 육성에 대한 방향을 제안했다.

전북연구원은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중이 2018년 23.7%에서 2025년 31.3%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반려동물 문화의 성숙은 더디다고 지적했다.

반려견 인식표, 반려견 목줄 착용 등 소유자 의무 미준수 사례가 여전하지만 의식 수준 미성숙, 홍보·교육 부족, 법적 단속 한계 등으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전북의 동물보호센터 운영인력은 경기와 서울을 제외하고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가장 많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은 전국의 33.2%인 87호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동물복지 관련 인프라가 우수한 전북에서 반려동물 복지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17년 기준 2조 3,000억원에서 ‘2027년 6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 또한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에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전북에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연구연은 반려동물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3단계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1단계로 동물 보호 및 복지를 위해 유기동물 입양·구조,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반려동물 생산·유통·판매업 점검 강화, 동물교육보호센터 조성, 반려동물 축제 개최 등을 제안했다.

2단계로는 반려동물 여가·복지 향상을 위해 소규모 놀이터 조성, 복합 문화공간, 동물교감 치유단지, 국가유공견 명예의전당 건설 등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3단계로 반려동물 연관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동물의약품 클러스터 구축, 건강 기능성 펫푸드 산업 플랫폼 구축, 펫푸드·애완용품 산업화 지원, 반려 용품 전시·판매장 설치 등을 강조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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