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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의사 체험존 오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1 16:27

수정 2020.05.11 16:27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의사 직업체험, X-Ray 사진 설명듣는 어린이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의사 직업체험, X-Ray 사진 설명듣는 어린이들

[파이낸셜뉴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두 가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해양생물 전문 수의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동물병원'과 아기 펭귄 삼 형제의 귀여운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펭귄 놀이방'을 새롭게 선보였다.

먼저 해양생물 전문 수의사 체험존인 '동물병원'은 실제 동물병원을 연상케 하는 공간 연출이 돋보인다. 아기 펭귄, 수달 인형이 보관된 인큐베이터가 위치한 입원실뿐만 아니라 약사발로 직접 약을 제조하는 약국 공간, 수술실이 마련되었다. 특히 수술실은 물범 인형과 수술대, 모형 X-Ray 판독기, 각종 의료기기가 구비되어 있어 실제 수술실을 방불케 한다.


체험자들은 의사 가운을 입고 청진기를 찬 뒤 수의사로 분해 외과적 손 씻기를 시작으로 체험을 진행하게 된다. UV 손 세정 검사기를 통해 손 씻기 전∙후 상태를 비교해보며 올바른 손 씻기의 중요성에 대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손 씻기 후 수술실로 자리를 옮기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일일 수의사가 되어 물범을 진료할 차례다. 바로 구조된 후 수술대 위에서 수술을 기다리는 물범을 만나게 된다.

청진기로 물범의 상태를 진찰하고 모형 X-Ray로 물범의 배 속에 있는 플라스틱 빨대와 이로 인해 생긴 기생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물범의 배 속에 그대로 두면 폐사 위험이 있는 빨대와 기생충을 제거하고 봉합하는 수술을 집도한다. 수술 중에는 기생충이 있는 간과 위, 빨대가 있는 소장 등을 모형으로 직접 볼 수 있다.

봉합까지 마무리한 후에는 약국으로 자리를 옮겨 직접 작성한 차트를 기반으로 약사발을 이용해 약을 조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해양오염을 유발하는 쓰레기의 위험성과 해양생물 보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체험은 마무리된다.

체험 후에는 특별한 선물도 얻을 수 있다. 체험 중 직접 완성한 물범 진료차트와 해양생물 배지, 본인 이름이 새겨진 어린이 수의사 면허증이 바로 그것. 배지를 차고 면허증과 함께 수의사가 된 기분을 만끽하며 인증샷을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체험 시간은 약 20분으로 체험비 1인 5000원에 만 6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물병원 체험존에서 현장 접수 후 참여할 수 있다.

메인 수조 뒤편 극지방존 입구에 새롭게 오픈한 '펭귄 놀이방'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진 이 놀이방의 주인공은 작년 7월과 11월에 태어난 훔볼트 펭귄 아기 삼형제. 훔볼트 펭귄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남극 펭귄과 달리 따뜻한 연안에서 사는 멸종위기종이다. 이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아기 훔볼트 펭귄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한 살배기 삼 형제는 성체와 달리 가슴띠가 없고 사람을 잘 따르는 외향적인 성격에 호기심 많은 친구들이다.
아직은 미숙한 아기 펭귄 삼 형제들이 놀이방에서 먹이를 먹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은 저절로 엄마 미소를 짓게 한다.

특히 놀이방 이곳저곳을 뒤뚱뒤뚱 걸어 다니며 아기 욕조에서 아쿠아리스트에게 수영을 배우는 모습 등 일명 '행동 풍부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은 관전 포인트. '행동 풍부화'는 해양생물들의 주변 환경을 새롭게 바꾸고 다양한 먹이와 장난감을 제공하여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을 증진하는 맞춤형 케어를 뜻한다.


펭귄 놀이방은 6월 15일까지 운영하며 펭귄들의 충분한 휴식을 위해 매일 오전 11시부터 11시 30분, 오후 3시 30분부터 4시까지 1일 2회 아기 펭귄들을 공개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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