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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3.9兆 건근공, 美주식 위탁사에 미래·키움운용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2 09:42

수정 2020.05.12 09:42

운용규모 약 1700억 넘어…S&P500 지수 추종해야
[fn마켓워치]3.9兆 건근공, 美주식 위탁사에 미래·키움운용 선정

[파이낸셜뉴스] 3조9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굴리는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미국 주식 위탁운용사에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운용사 풀(Pool)을 확보한 만큼, 본격적인 미국 주식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해외주식 미국 주식형 위탁운용사에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신규 위탁사 선정에 따라 기존 펀드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착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해외주식 전체 운용규모는 약 1700억원을 웃돈다.


이번 운용사는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고, 알파전략을 통해 벤치마크 성과를 초과 달성해야 한다. 벤치마크(BM)는 S&P500 인덱스다.

편입자산은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역외펀드 및 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다. 환헤지는 외환 익스포저의 50∼100%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실행한다.

운용사들은 MSCI ACWI 지수를 벤치마크로 하는 해외주식 ETF 또는 재간접 펀드를 운용해야 한다. 운용기간 중 펀드 내 주식편입 비중이 평균 60% 이상이다.

평가기준일 직전 3년 동안 설정액 기준, 100억원 이상으로 운용된 기간이, 1년 이상인 펀드를 보유해야 한다.

또 평가기준일 현재 약관 또는 계약서 상 해외주식 ETF를 편입한 펀드들의 총 수탁고가 300억원 이상이다.

앞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018년 해외주식 글로벌 ETF 운용사 선정에 착수한 바 있다. 1000억원에서 2000억원 규모 자금이 대상이다.
자산 배분군을 세분화해 벤치마크 성과를 초과할 수 있는 수익을 거두는 것이 목표로 삼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주식이 나스닥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저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독일헌법재판소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공공채권매입프로그램(PSPP)에 대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적절한 조치인지 철저한 분석이 없었다면서 일부 위헌 판결을 내린 만큼, 유로존의 변동성이 더 커져 미국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신임 자산운용본부장(CIO)에 이위환 전 한화손해보험 투자사업본부장을 선임, 2월 24일부터 2년의 임기를 부여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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