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수봉공원과 인천대공원, 내항 사일로가 야간 명소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내년까지 수봉공원과 인천대공원, 내항 사일로에 야간 경관사업을 진행해 야간 명소로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까지 수봉공원 송신탑(90m)에 외부 투광 조명과 포토존을 설치하고 오는 7월 미추홀구 명칭변경 2주년 기념식에서 점등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수봉공원 전체에 야간경관을 조성한다.
시는 인천대공원 벚나무길 1.2㎞에 미디어파사드로 은하수길을 연출하고 LED 투광등 160개를 설치한다. 호수 주변 300m에도 야간 경관을 조성한다.
시는 야간조명을 생태계 교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벚꽃개화 시기에만 실시키로 했다.
인천내항 7부두에 다양한 콘셉트의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월미바다열차, 상상플랫폼, 차이나타운 등 유입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서 조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월미도 방문 또는 월미 바다열차의 탑승객 등을 대상으로 야간에 볼거리 제공 및 산업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9월까지 1단계 사업을 마치고 2021년 이후 사업의 효과와 시민호응도 등에 따라 미디어파사드 적용 면적을 확대하는 2단계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인천애뜰(시청 앞마당), 인천시청에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주요시설에 야간 경관 사업을 진행해 야간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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