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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으로 전세계 번역가 상호평가 시스템 구축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와 한화투자증권이 유튜브 등 동영상 자막 번역 플랫폼 보이스루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양사는 전 세계 영상 번역 시장에서 점유율 80%를 차지한 보이스루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탈중앙화된 번역가 커뮤니티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시드는 “인공지능(AI) 크라우드 소싱을 기반으로 유튜브 영상 자막을 제공하는 서비스 ‘자메이크’ 개발사 보이스루에 시리즈A 단계인 20억원을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개투자에는 전통 금융사인 한화투자증권도 참여했다.
2018년 설립된 보이스루는 ‘자메이크’를 통해 기존 업계 평균가보다 낮은 단가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보이스루가 보유한 누적 번역가 수는 1197명이며, 번역제공을 원하는 번역가 대기 인원도 2400명에 이른다.
‘자메이크’는 100만 구독자 이상을 보유한 유튜버뿐 아니라 이들을 지원·육성하는 기획사(MCN)와 방송국을 대상으로 하는 B2B(기업간거래) 고객 유치에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MCN 플랫폼 다이아 티비를 비롯해 레페리, 트레져헌터 등과 협력하고 있다.
해시드 김성호 파트너는 “자메이크는 글로벌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필수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을 통해 전 세계 탈중앙화된 번역가 커뮤니티에 낮은 수수료로 빠르게 비용을 정산하고, 번역 결과물에 대해서도 신뢰 높은 상호 평가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이상헌 보이스루 대표는 “글로벌 최대 MCN회사인 콜랩(COLLAB)과 함께 하면서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에까지 진출했다”며 “영상 번역이란 새로운 시장을 선도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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