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터넷/SNS

스페이셜 "코로나19 극복하자" 협업 소프트웨어 전세계 무료 공개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4 18:20

수정 2020.05.14 18:20

AR, VR 협업 플랫폼 개발
코로나19 이후 서비스 사용 요청 10배 증가 
일반인, 학교, 소규모 기업 대상 무료 버전 공개, VR버전 동시 출시
스페이셜 AR 솔루션. 사진 스페이셜 제공
스페이셜 AR 솔루션. 사진 스페이셜 제공

[파이낸셜뉴스] 스페이셜(Spatial)이 코로나19로 협업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일반인 대상 무료버전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스페이셜은 또 프리미엄 기능이 포함된 '엔터프라이즈 버전'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무료 공개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자가격리에 지친 다양한 조직과 개인의 스페이셜 사용 요청이 10배 이상 증가하면서 결정됐다.

스페이셜은 모든 VR, AR 기기에서 작동하는 혼합현실 협업 플랫폼을 개발한 세계 최초 기업으로 미국에 있다.

스페이셜은 이번에 이용자 경험이 대폭 향상된 VR 버전을 함께 내놨다. 대표적인 VR헤드셋인 오큘러스 퀘스트에서 스페이셜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매직리프, 그리고 연내 출시 예정인 엔리얼(Nreal)의 증강현실 글래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이날부터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드는 시기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유료 고객도 모든 기능을 무료로 사용하게 된다.

스페이셜을 이용하려면 Spatial.io에 직접 가입 후 VR, AR기기를 사용하면 된다. 데스크톱과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어도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3차원으로 진행되는 미팅화면을 보며 몰입감 있게 회의할 수 있다.

스페이셜을 사용하게 되면 고객은 2D 스크린 제약 없이 문서, 3D 모델, 프레젠테이션을 만들며 아이디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회사 임원, 디자이너, 공학자, 마케팅 부서 팀원이 각자 집에서 일하면서도 한 공간에 모여 경험을 공유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진하 스페이셜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포춘 1000 기업을 비롯해 소규모 기업, 학교, 병원 등에서 스페이셜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크게 늘었다"면서 "이번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공간과 바이러스 제약을 받지 않고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모든 VR, AR 플랫폼에서 스페이셜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이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추가된 새로운 기능은 다음과 같다.

△크로스 플랫폼 유저 인터페이스- 사용자가 헤드셋이 없더라도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원 클릭으로 다운로드 없이 미팅에 접속할 수 있다. 증강현실의 장면이 2D 화면으로 들어와 마치 3D 게임을 하듯 아바타와 대화하고 2D, 3D 파일을 조작할 수 있다.
통일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인해 전혀 다른 환경의 웹과 헤드셋등 서로 다른 환경에서 접속해서 만나도 부드러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높아진 사용성 - AR, VR 협업 기본 기능을 가르치는 튜토리얼과 훨씬 더 사용성이 높고 단순해진 메뉴 시스템을 통해 안내 없이도 처음 접해보는 사용자도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다.


△손쉬운 미팅 공유 - 어떤 미팅이든 팀원이나 외부 클라이언트에게 링크 공유만으로 미팅에 초대할 수 있어 경험을 시작하기 위한 문턱이 낮아졌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