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미디어솔루션부문 송재오 부문장
크리에이터들과 브랜드 캠페인 성과
"인플루언서 영향력보단 콘텐츠에 집중해야"
크리에이터들과 브랜드 캠페인 성과
"인플루언서 영향력보단 콘텐츠에 집중해야"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 기업인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 도티와 구글 출신 이필성 현 샌드박스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지난해 유병재를 엔터테이너로 영입한 이후 MCN을 넘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현재 소속 크리에이터 수는 약 360개팀, 임직원은 약 230명 정도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608억원으로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왔고, 업계를 주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재오 미디어솔루션부문장은(사진)은 지난해 샌드박스의 광고사업을 맡기 위해 합류했다. 송 부문장이 합류한 이후 샌드박스의 광고 사업은 계속 커지고 세분화되면서, 올해부터 광고 사업부문이 3개 조직으로 나뉘게 됐다. 그는 "회사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채널에서 브랜드 광고를 주로 담당하는 애드 솔루션, 브랜드 채널에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만든 영상을 공급하는 브랜드 솔루션, 그리고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매체 기획 및 집행과 외부 크리에이터 제휴 광고 사업을 메인으로 하는 미디어 솔루션이 있다"며 "미디어 솔루션이 가장 신사업이며, 올해부터 신설돼 맡게 됐다"고 말했다.
송 부문장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플루언서가 만들어내는 본인만의 독특한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인플루언서들이 만들어낸 독특한 콘텐츠가 브랜드 채널이나 유료 매체에도 더 많이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채널 구독자 수, 조회 수와 같은 영향력 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송 부문장은 올해 진행한 마케팅 중 아이스크림 브랜드 캠페인 사례를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그는 "'공대생 변승주', '긱블'과 같은 영향력이 큰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들어 많은 분들의 호응을 얻었다"며 "이들 모두 회사 소속 크리에이터는 아니지만, 브랜드와 신상품 컨셉에 적합한 크리에이터로 제안해 캠페인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소속 크리에이터인 '양쑤'와 유튜브 매체용 소재를 제작 후 매체를 집행했는데 매우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달성했다"며 "광고주 입장에선 트리플 미디어 측면에서 Earned, Owned, Paid 미디어 모두를 적절히 활용했던 만족스런 캠페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송 부문장은 향후 샌드박스에서 이루고자 하는 간단 명료한 비전도 밝혔다. 그는 "올해부터 시작한 신사업인 미디어 솔루션에서 다루고 있는 매체 사업과 외부 크리에이터 제휴 사업 모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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