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마켓캡, 트래픽으로 거래소 순위 평가?...독립성 회의론 확산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포털 코인마켓캡이 오는 29일 인터넷 트래픽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순위를 평가하는 새로운 순위 평가 알고리즘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난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인수된 코인마켓캡의 독립성과 투명성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는 "새로운 알고리즘은 웹 트래픽에 중점을 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Ex 최고전략책임자(CSO) 쉬쿤은 "웹 트래픽이 거래소 순위 요인이라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가상자산 거래소는 사용자 자산을 보호하는 보안성이 전제조건이며, 그 다음은 마켓 유동성, UI/UX인데, 코인마켓캡과 바이낸스는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량 조작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웹 트래픽을 중심으로 하는 새 평가 알고리즘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새 알고리즘을 적용한 거래소 평가에서 바이낸스가 글로벌 거래소 순위 1위에 랭크되면서 코인마켓캡의 독립성과 투명성에 대한 회의론에 불을 지폈다.
■"TON 투자자 30%는 투자금 대출전환 원해"
텔레그램이 블록체인 프로젝트'톤(TON)'과 가상자산 '그램(GRAM)'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톤의 투자금을 대출로 전환하는 투자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톤에 17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투자한 결제 처리업체 퀴위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솔로닌이 투자금을 대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톤 투자자들은 투자금의 72%를 즉각 반환받거나, 내년 4월 110%를 돌려받는 형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퀴위의 경우 대출 전환을 결정하면서 내년 1870만 달러(약 230억 원)를 돌려받게 될 전망이다. 세르게이 솔로닌은 "2018년 텔레그램의 톤 프로젝트 ICO(가상자산 공개)에 참여한 투자자 중 30%가 대출 전환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1년은 꽤 긴 시간이어서 파블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가 추가적인 수익원 및 자금 조달 방안을 찾아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자국 브랜드 보호에 블록체인 솔루션 도입키로
이탈리아 정부가 세계 각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Made in Italy' 모조품을 식별하기 위해 블록체인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하고, 1500만 유로(약 2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모조품 성행이 이탈리아 장인들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모조품의 위협을 해결하는데 블록체인이 잠재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 솔루션 개발에 IBM과 artisan에 투자했다"며 "해당 솔루션이 빠르게 실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탈리아는 'Made in Italy' 라벨 위조로 인해 지난 2016년에만 124억 유로(약 16조 5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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