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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단체 "답보 상태 동남권 관문공항, 대통령 결단 촉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8 09:54

수정 2020.05.18 09:57

[파이낸셜뉴스] 김해공항 확장안에 관한 국무총리실 검증 결과 발표가 다가오면서 부산 시민사회단체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의 중단없는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 부울경범시민연대,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 등 5개 단체는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남권 관문공항의 차질 없는 추진을 촉구하며, 대통령의 책임성 있는 결단과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4월 부산시장의 돌연한 사퇴에 따른 시정 공백을 우려하며 특히 동남권 신공항 추진의 차질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동남권 주민들과 상공인들이 염원하는 신공항 추진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진행되는 총리실 검증 과정과 검증 이후의 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부산시와 지역 정계, 중앙정부에 동남권 신공항 건설 추진에 대한 공정하고 조속한 검증을 요구했다.

이들은 "시는 총리실 검증과 후속 절차에 최우선적으로 대비하고, 동남권 여야 정치권도 정파적 이익을 떠나 동남권 신공항 사업의 추진에 협력하고 동참해야 한다"면서 "총리실은 김해신공항 검증을 위한 기본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부·울·경 단체장과 국토부가 합의한 민간여객수요 3800만명을 반영, 김해신공항의 적정성이 공정하게 평가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대통령과의 면담도 요청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지난 4월 28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대규모 국책사업의 신속한 추진 방침'을 환영하며, 동남권 신공항의 추진과정에서도 대통령의 공약과 정책 방침이 적극 반영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동남권 신공항 역시 중차대한 국정과제이므로 조속한 시일 내 대통령과의 면담이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지난해 12월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를 출범해 김해공항 확장 계획을 검증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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