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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매입 쉼터 주선' 이규민 "후보지 소개가 전부..이득 없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8 10:58

수정 2020.05.18 10:58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자.
[파이낸셜뉴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이 매입한 경기도 안성 소재 위안부 피해자 쉼터 거래를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자는 18일 "제가 한 일은 후보지를 소개한 것이 전부"라며 "매매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거나 어떠한 이득도 취한 바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앞서 정의연 전신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은 지난 2013년 경기도 안성에 7억 5000만원에 쉼터를 매입했지만 최근 이보다 3억원 가량 낮은 4억원대에 쉼터를 매각한 것이 확인되며 '고가 매입' 의혹을 받았다. 당시 지역신문 대표였던 이 당선자가 해당 건물 매입을 주선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의기억연대 힐링센터와 관련해 언론사에서 많은 전화가 왔다. 저는 질의에 사실대로 입장을 밝혔으나 해당 언론사들은 본인의 말을 선별적으로 발췌하고 왜곡보도를 일삼았다"고 주장하면서 "지역언론사 대표로 재직하고 있던 2013년, 정대협이 힐링센터로 삼을 곳을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지역사회에도 좋은 일이라고 보고 세 곳을 소개해줬고, 정대협은 그중 한 곳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그는 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정의연 측이 전원주택을 소개한 이 당선자에게도 수수료 명목으로 적잖은 금액을 지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이 말을 한 사람은 미래통합당 관계자라고 적혀 있다"며 "근거도, 사실 확인도 없이 상대 당 관계자의 말을 그대로 싣는 저의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저와 저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안성시민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 아닐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 당선자는 "국회의원 당선자로서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를 조장하는 일부 언론사에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여론을 호도하는 왜곡보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미래통합당에도 경고한다.
근거 없는 발언으로 본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마지막으로 안성시민 여러분께 잠시나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이규민, 거짓과는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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