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내부수로에 베니스와 말리부를 옮겨놓은 듯한 수변 상업시설인 ‘미니 베니스’, ‘미니 말리부’가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의 11공구를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변경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11공구의 내부수로인 워터프런트를 활성화하고 특화된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랜드마크 시설과 수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이른바 ‘미니 베니스(0.35㎢)’, ‘미니 말리부(0.47㎢)’라는 특별계획구역을 신설했다.
또 기존 송도 4·5공구의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의 확대 및 재배치했다.
인천경제청은 11공구의 산업·연구시설 용지를 기존 바이오클러스터인 송도 4·5공구 인접지역으로 배치해 바이오산업간 연계를 강화했다.
인천경제청은 주요 토지이용계획과 관련해 전체 면적 12.45㎢ 가운데 △산업·연구용지 1.82㎢ △상업시설용지 0.42㎢ △주택용지 0.9㎢ △공원·녹지 7.27㎢ △기타 학교·문화용지 0.16㎢ 등 여러 가지 용도를 복합적으로 배치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7년 11월 개발계획 변경에 착수해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 고시를 거쳐 이번에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하고, 첨단바이오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앵커기업을 본격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송도국제도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유수한 연구·제조·서비스 기업 60여개가 입주해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송도를 세계적인 해양도시 및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기 위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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