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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각오]박성준 중구성동구을 당선인 “DJ의 지혜가 필요한 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0 15:22

수정 2020.05.20 15:22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맡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현실·실용주의 강조
“국민과 소통하는 정신 끝까지 유지할 것”
“야당과 협치 해 일하는 국회 만들어야”
‘1호 법안’은 전통시장·도심 소상공인 경제안정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뉴스1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이 21대 국회에서 매우 필요해 보인다”
4.15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서울 중구성동구을)은 정치 초년생이지만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닮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는 20일 자신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가치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실사구시적 실용주의 정치를 닮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 "철학적 담론에 빠져 현실적인 문제에는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현실의 문제의식에만 지엽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두가지 딜레마에서 국민만을 바라보는 정치로 21대 국회에서 실사구시의 선봉에 초선이지만 자신이 기꺼이 서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향후 정치 좌표에 대해서도 "야당과 대화·협상을 하며 통 큰 양보도 하고 얻어낼 것도 얻어내는 현실·실용주의를 갖추겠다”고 부연했다.


충남 금산 출신으로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박 당선인은 1996년부터 24년간 KBS대전방송총국과 JTBC에서 아나운서와 앵커로 활약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소통이 그의 큰 장점이다. 그는 21대 국회에선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맡게 돼 강점을 십분 활용할 기회도 얻었다. 그는 “당의 공격수이자 수비수인 원내대변인으로서 당과 국민, 당과 청와대, 여당과 야당의 관계에서 소통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원내지도부와 의원 간의 연결 창구 역할을 해 당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선 “20대 국회에서 못한 '협치'를 이루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야당과 싸우지 말라는 뜻으로 거대여당을 만들어 주셨다”며 “법안처리가 저조했던 20대 국회와 달리 일하는 국회를 만들려면 협치가 필수”라고 했다.

그는 협치라는 거대 담론 뿐 아니라 지역경제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1호 법안’도 구상 중이다.
그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더 악화될 전망”이라며 “생기를 잃어가는 중구의 도심산업 생태계는 공공주도의 복합 재개발을 순환형으로 추진하겠다"며 "보전과 활성화를 달성하고, 전통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정책과 도심 산업 소상공인들의 안정된 생활환경을 위한 지원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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