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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종 해군참모총장 20일 제주 방문…신뢰받는 해군 강조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0 10:20

수정 2020.05.20 10:20

제주 출신 첫 해군 참모총장…군사대비태세 현장 점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사진=해군본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사진=해군본부]

[제주=좌승훈 기자]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제주를 방문한다. 해군은 부 총장이 이날 제주지역 해군·해병대 부대와 서귀포시 강정마을,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제주지역 유관기관을 방문해 민관군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부 총장은 이날 7기동전단과 9해병여단을 방문해 윤종준 전단장(준장)과 진규상 여단장(준장)으로부터 전방위적 군사대비태세와 부대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부 총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든 임무수행이 가능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제주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면서 도민에게 든든한 해군·해병대가 돼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부 총장은 이어 양윤경 서귀포시장을 예방하고 해군·해병대의 지속적인 방역활동과 대민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해군기지가 들어서 있는 강정마을을 찾아 마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부 총장은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강정마을회·제주도청을 비롯한 정부·지자체와 함께 상의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부 총장은 또 오후에는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 김성종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을 차례로 예방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해군 지원 사항을 논의한다.

아울러 원희룡 지사를 예방해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민관군 협력체계 구축과 지자체·해군 간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해군·해병대 장병들이 제주도민의 일원으로서 제주도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된다.

한편 지난달 10일 제34대 취임한 부 총장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출신으로 한동초·세화중·세화고를 졸업하고, 1986년 해군사관학교 40기로 해군에 임관했다.

2010년 청해부대 5진 부대장(왕건함 함장) 당시에는 소말리아 해적퇴치 대장정에 나서 화제가 됐다.
이후 해군 2함대 사령부 제21구축함 전대장을 역임한 후, 2013년 11월 준장으로 진급했다.

장군에 등극한 후, 제9대 해군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사업단장에 취임해 제주해군기지 관련 사업을 총괄 지휘한 데 이어, 지난 2015년 소장으로 진급했다.
이어 해군 2함대 사령관을 지내다, 2017년 인사에서 중장으로 진급해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을 역임했고, 지난달 해군대장으로 진급함과 동시에 건군 이래 제주 출신 첫 해군참모총장에 취임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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