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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꼬꼬마양배추 ‘상한가’…군산이 전국 생산량 60% 차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0 10:23

수정 2020.05.20 10:23

생산 증가에도 없어 못판다
일본·대만에 324t 수출계약
대형 마트에도 대규모 납품
군산 꼬꼬마 양배추가 상한가다. 사진=뉴스1 제공
군산 꼬꼬마 양배추가 상한가다. 사진=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 군산시의 새로운 수출 농산물인 ‘꼬꼬마양배추’가 생산 증가에도 없어 못판다.

20일 군산시에 따르면 꼬꼬마양배추의 올해 생산 물량 전체에 대한 판로가 사실상 확보됐다.

일본과 대만에 연말까지 총 324t을 수출하기로 계약했으며 국내 한 대형마트에도 매달 20∼30t을 납품하기로 했다.

동남아국가 2∼3곳과도 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 예상 생산량 700t을 소진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다.

오히려 물량 부족으로 일부 국내 대형마트의 공급 요청을 수용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꼬꼬마양배추는 소형 양배추의 상품명으로, 군산시가 전국 생산량의 60%가량을 차지한다.

1∼2인 가구에서 샐러드용으로 많이 찾으며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주문량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일본과 대만에 140t을 수출하고 국내 대형마트를 통해 90t을 판매했으나 올해는 주문량이 각각 배 이상 늘었다.

군산시가 이에 대비해 공급량을 작년보다 460t가량 늘렸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김창환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본격적으로 재배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가공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꼬꼬마 양배추는 지난 2018년부터 군산에서 논벼를 대체하는 새로운 소득작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농식품부 ‘미래클 케이푸드’ 농촌진흥청 ‘수출유망품목’ 으로 선정되었다.


‘원예특작 신기술보급사업 최우수상’ ‘농식품 수출 기술 지원 농식품부장관상’ 등 중앙평가에서 3개의 상을 휩쓴 바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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