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검찰, '후원금 논란' 정의기억연대 압수수색(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0 18:39

수정 2020.05.20 18:39

/사진=뉴시스화상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기부금 횡령 등 의혹을 받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서부지검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사법시험준비생모임, 행동하는 자유시민 등의 시민단체는 정의연과 정의연의 정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법세련은 이날도 윤 당선인을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윤 당선인을 포함한 정의연 관계자들에 대해 접수된 고발건은 업무상 횡령·사기 혐의와 안성 쉼터 매입과 관련한 배임 혐의 등 10건이 넘는다.


당초 안성 쉼터 매입·매각과 관련한 고발은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안동완 부장검사)에 배당됐지만 정의연 사무실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하고 서부지검에서 기부금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로 이첩됐다.

정의연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가 피해자 지원단체의 기금운용이 불투명하다고 밝히면서 터져나왔다.
이후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추가 의혹이 제기됐고, 고발인들은 언론보도 내용을 토대로 정의연과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저녁에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전해졌다.
이 할머니는 오는 25일께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