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부실 싹 자른다" 건설사, PF ABCP 채무보증 축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4 17:52

수정 2020.05.24 20:08

24개사 보증규모 두달새 2조 감소
"부실 싹 자른다" 건설사, PF ABCP 채무보증 축소
건설사들이 코로나19 사태 확산과 경기침체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증권(PF ABCP)에 대한 채무보증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24곳의 PF ABCP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는 이달 21일 기준 9조966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2월 말 11조747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2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채무보증은 PF ABCP에 국내 건설사들이 직접 채무인수나 연대보증의무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건설사들의 사업자금 조달을 위한 대출이나 유동화증권 발행 시 핵심적 연결 고리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확산과 유가급락 등에 따라 단기자금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PF ABCP 차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해외지수 급락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여파로 지수형 ELS 마진콜 규모가 수조원에 달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기업어음(CP)을 매도해 달러 구하기에 나섰고, 이는 단기자금시장 경색으로 이어졌다. 특히 현금성 자산 대비 PF ABCP 익스포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들의 차환 위험도에 대한 경고도 잇따랐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CP 등의 차환지원 프로그램과 같은 정부 대책이 대부분 일반기업의 단기자금 차환에 집중되면서 PF ABCP는 여전히 잠재리스크로 남았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