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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광고사업권' 최장기 민자 교통광고 매체로 입지
7월 6일 본입찰…옥외광고시장 성장성 높아 투자매력↑
7월 6일 본입찰…옥외광고시장 성장성 높아 투자매력↑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츠로애드컴 매각자문사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6월 19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7월 6일 본입찰을 실시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7월 7일~7월10일께 선정,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매각과정을 끝낼 계획이다.
비츠로애드컴은 부산지하철 1호선·2호선의 알짜배기 노른자역 10곳에 400여개 광고판을 운영중인 옥외광고 전문 매체사다.
부산지하철 10개역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제작, 설치 후 부산교통공사에서 시설운영권을 부여 받아 21년9개월 동안 운영한다. 시설물을 이용한 광고수익사업을 영위해 투자비를 회수한 후 소유권을 이전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의 사업이다. 벡스코전시장이 있는 센텀시티역, 부산역, 사상역, 경성대·부경대역 등이 대상이다.
지난 2013년 7월 확보한 내부조명 388기, 동영상 20기 등 408기 광고사업권은 2035년 5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22년이라는 국내 최장 광고사업기간에 앞으로 15년간 사업기간이 보장된다. 장기적이면서 안정적으로 매체를 운용 할 수 있는 것으로 강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부산지하철 1호선의 경우 승·하차수 톱 15 역사 중 7개가 비츠로애드컴이 운영 중인 곳이다. 지하철2호선도 톱 10 역사 중 3개 역사가 2~4위를 차지하고 있다.
교통 관련 옥외광고시장 성장성도 매물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2019년 방송통신광고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2015년부터 연평균(CARG) 약 1% 성장하고 있다. 2019년은 약 5435억원이다.
앞서 비츠로애드컴은 부산교통공사와 372억원 규모 사업협약을 체결했지만, 사업대출채무가 급증했다. 관계사들로부터 약 15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부산은행으로부터 270억원 대출을 받았다.
공사대금의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실행이 지연되면서 부산교통공사와의 실시협약에 따른 공사진행이 지연됐다. 부산교통공사는 비츠로애드컴을 상대로 총 133억원의 지체상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를 통해 지체상금은 약 25억원으로 감액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부산지하철의 스크린도어는 비츠로애드컴이 개별적으로 제작한 ‘커스텀’ 방식으로 타 업체와 호환이 어렵다"며 "비츠로애드컴이 파산하면 안전관리 등에 위험이 발생될 수 있고 이는 부산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가전 M&A가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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