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블록체인 엠블랩스, 명신과 맞손
동남아 이동수단 툭툭, 소형 전기차로 개발
[파이낸셜뉴스] 동남아시아에서 운영 중인 블록체인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TADA)에 소형 전기차 툭툭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현지 사용자는 일반 차량뿐만 아니라 툭툭 전기차를 이동수단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동남아 이동수단 툭툭, 소형 전기차로 개발
26일 타다 운영사 엠블랩스(이하 엠블)는 자동차 부품 제조사 명신과 E-툭툭(TukTuk) 설계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기존에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유통되고 있는 툭툭을 소형전기차 E-툭툭으로 개발해 캄보디아에 보급할 계획이다.
3륜 내연기관차 툭툭은 매년 10%가 넘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민 이동수단’이다. 한국과 비교해 동남아시아는 도로가 좁고 공공 인프라가 부족하다보니 자동차보다 툭툭이 훨씬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명신은 E-툭툭에 들어가는 배터리 팩을 군산공장 연구소에서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소는 과거 한국GM 공장으로 지난 2019년 명신이 전기차 생산 목적으로 인수했다.
엠블은 회사가 보유한 동남아시아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현지에서 E-툭툭 생산과 판매를 담당한다. 엠블은 현재 싱가포르와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서 8만명의 운전 기사와 6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오는 12월 초도 물량 100대를 시작으로 내년 캄보디아에서 E-툭툭 1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엠블 우경식 대표는 “E-툭툭을 현지 운전기사에게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배달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운전기사들의 삶의 질과 소득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