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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서비스 ‘세타티비’ 탑재
25일 블록체인 기반 동영상 서비스 프로젝트 쎄타는 이스포츠(e-sports) 스트리밍 서비스 '쎄타티비'(사진)가 미국에서 출하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20에 탑재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미국에서 출하되는 기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쎄타 측은 "쎄타티비는 삼성 데일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콘텐츠 공급 서비스로,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다른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쎄타티비는 삼성 데일리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갤럭시S10과 S9, 노트10, 노트9 등 다른 스마트폰 기종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쎄타는 전세계 약 7500만대 이상 삼성 스마트폰 단말기에서 쎄타티비를 노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쎄타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끼리 PC, 모바일, 스마트TV, 사물인터넷(IoT) 등 여러 장치에서 여분의 네트워크 대역폭을 공유토록 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쎄타 참여자는 스마트폰의 남는 대역폭을 다른 참여자에게 공유해 해당 사용자가 자신의 단말기에서 끊김없이 영상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하고, 해당 공유 기록은 블록체인에 기록돼 토큰 보상으로 이뤄진다.
삼성 데일리에서 쎄타티비 사용자들은 서로 채팅을 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 창작자에게 토큰을 기부할 수 있다. 잉여 토큰으로 향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다른 토큰으로 변환하거나 현금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쎄타는 지난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해외 투자를 주도하는 삼성넥스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후 양사간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삼성넥스트는 쎄타 블록체인 네트워크 검증 노드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
쎄타 블록체인 개발사 쎄타랩스 미치 류(Mitch Liu) 공동창업자는 "이번 쎄타티비 서비스 출시는 전세계적으로 쎄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쎄타를 영상 콘텐츠와 데이터 전달을 위한 글로벌 인프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쎄타 블록체인 상의 거래 수수료로 쓰이는 쎄타퓨엘(TFUEL) 토큰은 쎄타티비의 삼성 데일리 탑재 소식이 알려진 후 하루만에 가격이 96.82% 가량 폭등하며 투자자 기대 심리를 반영했다. 24일 오전 11시경 쎄타퓨엘 가격은 15.40원으로 전일 대비 42% 이상 올랐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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