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기부 끝판왕’ 행진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그동안 월급 30% 4개월분과 정부-경기도-남양주시 재난지원금 전액을 기부한 데 이어 25일 특강료 120만원을 또 기부했다.
조광한 시장은 이날 금곡양정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경기동부CEO아카데미에서 3차례 특강으로 받은 강의료 120만원을 코로나19 사태로 난관에 처한 시민을 위해 전액 쾌척했다. 이로써 조광한 시장이 기부한 금액은 총 1405만2000원을 기록했다.
조광한 시장은 “오늘 보니 제 기부금 온도계가 있던데, 현재 기부온도가 99도 정도까지 올라갔으니 앞으로 100도가 될 때까지 더 열심히 기부하겠다”며 “100도에서 물이 끓듯이 ‘땡큐 착한기부’ 운동이 펄펄 끓어올라 더 많은 분이 동참할 수 있기를 희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부현장은 이화수 금곡동 주민자치위원장, 강성준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강순복 새마을부녀회협의회장, 김광식 체육회수석부회장, 정양호 지역사회복지협의체위원장, 이경배 통장협의회부회장과 시민이 함께했으며 조광한 시장의 통 큰 기부에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조광한 시장은 기부를 마친 뒤 사회단체장들과 금곡동 현안사항과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이석영광장 조성 현장도 함께 둘러봤다. 이경배 통장협의회장은 “목화웨딩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이석영광장을 조성해 금곡동 관문이 훤하고 보기 좋게 변했다”며 “홍유릉 둘레길 조성과 땡큐버스, 뉴딜사업 등 여러 발전 요인도 많이 생겨 주민 기대가 요즘 무척 크다”고 전했다.
또한 “재난긴급지원금도 찾아가는 현장접수처를 운영해 집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신청할 수 있고 신속하게 지급해줘 적극행정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땡큐 착한기부’ ‘10% 아름다운 소비’ ‘서로 버팀목 되기’로 모금한 금액은 총 4억2101만6000원(5월24일 기준)을 기록했다. 성금은 한부모 및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자녀의 온라인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기기 지원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소상공인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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