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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카자흐 알마티 순환도로 유지관리 사업 수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6 08:54

수정 2020.05.26 08:54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한국도로공사 제공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한국도로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와 SK건설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투자사업 시행사인 바카드 유한책임 회사와 도로 운영·유지관리 계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외곽순환도로 66km(4~6차로)를 신설하는 해당 사업은 약 9000억원 규모의 민관협력사업(PPP)이다. SK건설이 시공부문(4년, 약 6250억원)을 주관하고, 한국도로공사는 완공 후 SK건설과 함께 현지법인을 설립해 16년간 운영·유지관리 업무(약 1750억원)를 수행한다.

양사는 지난 2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대주단과 70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맺었다. 대출 승인을 위한 사전 조건 중 최대 난제로 꼽혔던 운영·유지관리 계약 체결로 대주단의 대출이 승인됐다.
이번 계약은 코로나19로 입·출국이 금지된 상황에서 협상자간 원격회의 등을 통해 이뤄졌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해외 도로를 운영·유지관리 하는 첫 사례다.
한국도로공사는 2030년까지 해외도로 1000km 운영·유지관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국도로공사가 시공감리를 수행 중인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 건설사업도 운영·유지관리 사업(10년, 약 1000억원)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연내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50년간 축적한 고속도로 유지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에서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알마티 순환도로 노선도. 한국도로공사 제공
알마티 순환도로 노선도. 한국도로공사 제공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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