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19' 복무위반 공무원 8명에 중징계 등

전체 36명 중 중징계 3명, 경징계 5명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진 공무원(공무직 포함) 36명에 대한 복무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위반자 8명에 대해 중징계 등 엄중한 징계를 해당 징계위원회에 요청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소속 직원 가운데 '코로나19' 검체검사 사실을 알리지 않고 근무 중 확진되거나 신천지교회 예배사실을 숨기고 근무하다 확진된 자 중 타인에게 전파한 경우 자가격리 준수사항을 어기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직원에 대해 각각 중징계를 요구키로 했다.

또 확진자 접촉 등 의심증상 자진신고를 이행하지 않은 직원에 대해 경징계(5명)를 각 해당 징계위원회에 요구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시민과 공무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무원의 복무위반 등 일탈 행위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위반사례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는 애초 시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신태균 시 감사관은 "사안의 중대성, 기관간 문책양정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시(감사관실)에서 확진자 36명을 일괄조사, 복무위반자 8명에 대해 징계양정을 정했고, 이중 구청소속 징계대상자(3명)는 구청에서 시 징계위원회에 회부토록 할 계획"라고 밝혔다.

또 그는 "국가직공무원인 소방공무원 3명에 대해 대구소방안전본부에 징계를 요구한다"면서 "앞으로도 공무원의 사려 깊지 못한 행위로 행정의 신뢰를 훼손하거나 공직 분위기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 '엄중문책'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