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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상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시장 급락으로 일정 연기가 예상됐지만 7월초 상장으로 확정했다"며 "SK바이오팜의 시장 안착 후 시장의 관심은 SK실트론, SK팜테코, SK건설 등 다음 기업공개(IPO) 가능성으로 이동하며 순자산가치 밸류에이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주요 비상장자회사의 상장에는 현금 유입과 지분가치 재평가라는 긍정적 요인과 자회사 직접투자 수요의 이탈에 따른 부정적 요인이 공존한다"면서도 "SK바이오팜 상장의 경우 낮은 거래유동성과 코스피200 특혜 편입 가능성, 일시적 공매도 금지 등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이벤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SK가 현금흐름 강화로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서는 것도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로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배당수입 기여도 60%인 SK E&S의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10.3% 처분에 따른 특별배당 재원 확보로 SK의 배당수입은 향후 3~4년 동안 연간 1조1000억원을 상회할 수 있고 SK바이오팜 상장에 따른 특별 배당을 고려할 때 올해 주당배당금은 최소 5500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SK주가는 순자산가치 대비 37% 할인된 가격"이라며 "SK바이오팜에 대한 공모 밴드 평균 가치 적용 등 반영해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장부가 및 취득가로 반영된 주요 비상장자회사들의 밸류에이션 확장 가능성도 있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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