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업계 전문가와 학계가 참여해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외부위탁운용전담제도(OCIO) 도입 추세에 따른 이슈와 대안을 공유한 ‘미래에셋 제2회 OCIO 포럼’을 지난 2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OCIO (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는 기관투자자와 같이 운용자산 규모가 큰 투자자들로부터 자산운용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위탁 받은 외부의 CIO 서비스 제공업자를 의미한다.
2001년 기획재정부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체계를 도입한 이후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기금, 고용노동부의 고용 및 산재보험기금 등이 OCIO 체계를 도입하며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 행사로 ‘불확실성의 시대, 지속가능한 자산운용’을 주제로 진행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중계시스템을 도입했다.
주요 내용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어준경 교수가 ‘시장붕괴에 대한 대비방안(Preparing for market crash)’란 주제로 코로나19와 같은 급작스런 시장충격을 사전에 인지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했다.
이어 ‘자산부채 종합관리(Asset Liability Management, ALM) 발전방향’을 주제로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이재현 교수가 ‘연기금 ALM 장애요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기금 별 실정에 맞는 실효적인 ALM을 적용하는데 제도적 한계와 개선방안에 대한 토론도 이뤄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부문 최경주 부회장은 “이번 OCIO 포럼은 내용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등 급변하는 최근의 금융환경을 고려할 때 시의성에서도 OCIO 시장의 발전을 위해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OCIO 포럼은 대형 공적기금이 주도하는 국내 OCIO 시장에서 변화하는 트렌드를 분석하고 개선방향 등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과 논의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기관투자자의 자산운용 기법 고도화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플랫폼사업부문을 통해 강점인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을 바탕으로 OCIO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재작년 42조원 규모 주택도시기금의 전담운용기관 중 하나로 재선정된 것을 비롯해 연기금 투자풀, 공무원연금기금, 우체국보험기금, 사학연금기금 등 다양한 기관투자자 자금을 위탁운용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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