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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외모' 女 '경제력' 좋으면.. 이상형 아니라도 긍정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9 09:38

수정 2020.05.29 09:38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열연한 배우 안은진이 지난 27일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이 없음). 뉴스1 제공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열연한 배우 안은진이 지난 27일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이 없음).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준비 중인 미혼들에게는 남녀 불문하고 핵심 배우자 조건이 있다. 소개팅 상대가 이런 핵심 배우자 조건이 다소 미흡해도 결혼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게 만드는 남녀별 장점은 무엇일까?

소개팅 상대가 이상형이 아니라도 남성의 경우 ‘자태’, 여성은 ‘씀씀이’에 장점이 있으면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454명(남녀 각 227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상대에게 어떤 장점이 있으면 핵심 배우자 조건이 다소 미흡해도 결혼상대로 고려할 수 있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3.0%가 ‘자태’라고 답했고, 여성은 3명 중 한명 꼴인 35.2%가 ‘씀씀이’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표정’(24.7%) - ‘걸음걸이’(16.7%) - ‘대화코드’(12.3%) 등으로 답했고, 여성은 씀씀이 다음으로 ‘대화 코드’(22.0%) - ‘매너’(17.6%) - ‘자태’(11.0%) 등의 순이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외모를 배우자 조건으로 중시하는 남성들은 자태나 표정, 걸음걸이 등을 1~3위로 선택했는데, 이런 사항들은 외모와 직·간접적인 관계가 있으므로 (외모가 기대에 다소 못 미치더라도) 결혼상대로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여성은 상대가 자신을 위해 다소 과분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베풀 경우 상대에 대한 믿음이 높아진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개팅 상대에게 어떤 치명적 단점이 있으면 핵심 배우자 조건이 충족돼도 결혼을 포기합니까?’에서도 남녀간에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낭비벽’으로 답한 비중이 33.9%로서 가장 앞섰고, 그 뒤로 ‘예민함’(27.3%)과 ‘이기적’(15.9%) 그리고 ‘독단적’(10.1%) 등의 순이고, 여성은 32.2%가 지목한 ‘조잔함’이 첫손에 꼽혔고, ‘독단적’(24.2%), ‘예민함’(17.6%) 및 ‘고리타분함’(11.9%)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짝짓기에 있어서도 ‘돈’이 뜨거운 감자”라며 “남성은 낭비벽이 있는 여성을 최악으로 생각하나, 여성은 너무 인색한 남성은 배척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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