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도는 지역 농산물이 아닌 중매인에게 가져온 다른 지역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해 세 번 위반 시 퇴출하는 ‘삼진 아웃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매장 지침을 개정해 꼼수 매장을 퇴출하고 보조금을 회수할 근거를 마련했다.
전주농협이 운영 중인 로컬푸드 직매장 4곳 가운데 3곳은 최근 로컬푸드가 아닌 일반 농산물을 19.7%나 판매해 물의를 빚었다.
삼진 아웃제 적용 대상은 수입 및 일반 농산물 판매, 명확한 판매구역 미설정, 생산자 주소·성명·생산정보 미표시 등이다.
삼진 아웃되면 매장 퇴출은 물론 각종 보조사업에서 배제되며, 보조금을 반납해야 한다.
전북도는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시·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다음 달 1∼18일 모든 로컬푸드 직매장을 합동 점검하는 한편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해원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먹거리에 대한 신뢰는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도민들께 로컬푸드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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