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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와이서 6.25 전사자 유해 120구 봉환...6.25전쟁 70주년 맞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1 13:01

수정 2020.06.01 16:07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미 하와이에 있는 6.25 한국인 전사자 유해가 본국으로 돌아온다.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미 하와이에 있는 6.25 한국인 전사자 유해가 본국으로 돌아온다.

[파이낸셜뉴스]국방부는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보관중인 6·25전사자 유해를 봉환하는 등 관련 15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억의 불꽃, 평화와 번영의 횃불'이란 슬로건으로 2개 분야, 15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먼저 6·25전쟁 국면 전환에 크게 기여한 인천상륙작전(9월)과 낙동가지구전투(10월), 춘천지구전투(11월) 등 3대 주요 전투의 승전을 기념하고 기억한다. 이들 행사는 전승식과 위로연, 전투상황 재연, AR(증강)·VR(가상) 기술을 활용한 주요 전투 체험관 마련, 6·25전쟁 70주년 특별전시회를 한다.

또 호국보훈 행사로는 미국 하와이에 있는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를 봉환한다.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에 보관 중인 120구 안팎의 전사자 유해를 '6·25 주간'(19∼25일)에 국내로 봉환한다. 미국이 북한지역에서 발굴한 유해 가운데 한미 감식을 통해 국군 전사자로 추정된 유해가 봉환되는 것이다.

이들 유해는 공군의 핵심전력인 공중급유기 KC-330(시그너스)으로 봉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정부는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 회원국을 방문해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6·25전쟁에 참전한 여군을 잊지 않기 위해 참전 여군 메머리얼 전시와 상기행사를 전쟁기념관에서 한다.

또 '평화와 번영의 횃불로' 분야 행사는 문화예술 및 평화체험으로 구분해 시행된다.

6·25전쟁 70주년 특별전시회가 마련된다. 참전국에게는 한국의 발전상을 홍보하고 미래세대에게는 전쟁의 의의를 알리는 행사도 한다.

이밖에도 파주·고성·철원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을 일반인이 답사하는 평화체험 행사도 한다. 이 행사는 답사단을 꾸려 70명씩 7회가 검토되고 있다.


국방부는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이 사업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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