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가상자산 캐시백 서비스 개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소비자에게 가상자산으로 캐시백을 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나이키는 영국 런던 소재 블록체인 스타트업 플루투스(Plutus)와 협력을 맺고, 플루투스 비자 카드를 사용해 나이키 온라인 스토어에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최대 3%의 가상자산 캐시백과 9%의 현금 캐시백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플루투스 측은 "플루투스는 현재 영국과 유럽 경제권 내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를 사용한 구매에만 서비스가 적용된다"며 "플루투스 비자 카드를 사용해 나이키 온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에게는 플루투스의 분산형 로열티 토큰인 플루톤(PLU)이 캐시백으로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캐피탈 "가상자산, 밀레니얼 세대 구할 '동아줄'"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 블록체인캐피탈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은 인구통계학적 메가 트렌드"라며 "밀레니얼 세대(20대)를 경기 침체로부터 구해낼 동아줄"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2일 코인텔레그래프는 "밀레니얼 세대는 매번 실패하고 있는 휘발성 경제 구조의 대안으로 가상자산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가상자산은 새로운 혁신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게 부를 창출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해 4월 실시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59%가 핀테크 혁신 측면에서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사태로 전세계 고용 수준이 2000년대 수준으로 후퇴하면서 세계 경제는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어, 911사태 이후의 경기침체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를 겪었던 밀레니얼 세대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또다른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5월까지 가상자산 관련 범죄 피해액 14억 달러
올들어 5월까지 가상자산 관련 범죄로 인한 피해액이 14억 달러(약 1조7115억 원)에 달한다고 집계가 나왔다. 이는 관련 범죄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2019년(총 45억 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빠르게 피해액이 늘어난 것으로, 세계 경제에서 가상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사이퍼트레이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가상자산 탈취, 해킹, 사기 등이 주를 이루는 가상자산 범죄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이퍼 트레이스는 "연간 1조 달러 규모의 결제 시장에서 가상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0년간 0%에서 7%로 늘었다"며 "이는 범죄자들에게 좋은 타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를 악용한 가상자산 범죄 사례도 늘고 있다. 적십자사 같은 합법적인 기관을 사칭해 가상자산 기부금을 편취하거나, 가짜 마스크, 치료제, 진단 키트 등을 판매하면서 가상자산으로 결제하도록 하는 사례가 주를 이뤘다. 올들어 가장 큰 규모의 가상자산 관련 범죄는 중국 폰지 프로젝트 워토큰의 10억 달러 규모 사기로 나타났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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