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올 9곳 개통·6곳 착공
수도권 등에 고속화 여객 서비스
항만인근 철도 수송 인프라 구축
철도교통 중심 내수 활성화 기여
수도권 등에 고속화 여객 서비스
항만인근 철도 수송 인프라 구축
철도교통 중심 내수 활성화 기여
지난해 김포도시철도, 호남고속철도 등 20㎞ 구간이 넘는 사업 두 개를 포함해 총 6개 사업을 마무리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도 9개 사업을 개통하고 호남고속철도(고막원~임성리) 등 신규 6개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총 20조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간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사업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예타가 면제된 6개 사업은 올해 안에, 또 예타 통과 3개 사업은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올해 9개 사업에 20조원 투입
3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철도사업 개통 유경험자를 전담 배치하는 등 사업관리 역량을 총동원해 9개 사업을 올해 개통할 예정이다.
9개 사업이 개통되면 수도권, 서해안 및 강원·경북지역의 고속화 여객 서비스가 제공 가능해진다. 항만 인입철도를 통해 수·출입 화물 배후 수송로를 확보하고 철도 수송 인프라를 구축한다.
공단은 이중 호남고속철도 2단계, 인천발·수원발 KTX 직결사업, 문산~도라산 전철화사업(임진강~도라산 3.7km), 장항선 개량2단계(신성~주포), 포항~동해 전철화사업 등 6개 사업을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고막원~임성리 구간 착공으로 오송~목포 구간 고속철도의 마지막 단추를 채울 수 있게 됐다. 해당 철도가 완성되면 서울에서 목포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27분에서 2시간6분으로 21분 단축된다. 무안공항 접근성도 향상된다.
■"바야흐로 철도의 시대"
예타 면제 및 통과 사업도 속도를 낸다. 공단은 지난해 △평택∼오송 2복선전철 사업 △충북선 고속화 사업 △석문산단 인입철도 사업 △남부내륙철도 사업 △대구산업선 사업 △동해선 전철화 사업 등 6개 사업에 대해 예타면제를 받았다. 이 사업 규모만 약 12조원이다. 평택∼오송 2복선전철 사업은 서울에서 출발하는 경부고속선과 수서에서 출발하는 수서고속선이 평택에서 합류해 오송에서 분기하는 교차 구간이다. 사업구간은 평택∼오송 46km이며 3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청주공항~제천구간의 철도 직선화 사업인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청주~제천 88km에 1조5000억원이 들어간다.
석문산단 인입철도 사업은 충남 서북부 산단에 서해선(합덕역)과 연계하는 인입철도를 건설해 부산항, 광양항 등 전국으로 화물 운송을 하는 역할을 한다. 석문산단~서해선 합덕역 31km에 9000억원이 들어간다. 경부선 김천역에서 경·남북 내륙을 거쳐 거제까지 수도권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김천∼거제 176km에 4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 등 산업단지와 연결하는 대구산업선 사업은 경부선과 연계되고, 동해선 전철화 사업은 비전철로 공사 중인 포항~동해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도로위주의 교통정책이 철도교통 중심으로 전환되는 등 공단의 역할과 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금년 내 6개 사업을 적기 착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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