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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회 추경 11조9901억 편성…5012억 추가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4 16:20

수정 2020.06.04 16:41

최장혁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4일 공감회의실에서 '2020년도 인천시 제2회 추경예산안'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최장혁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4일 공감회의실에서 '2020년도 인천시 제2회 추경예산안'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제2회 추경을 실시해 총 5012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인천시는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기정예산 대비 3726억원(3.21%)이 증가한 11조9901억원을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실업급여 신청자가 급증하는 등 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돼 추가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더해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원도심 활성화, 시민안전, 친환경 정책 분야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하게 됐다.

이번 추경으로 예산서상 증액 되는 사업은 7638억원이고 이중 광특세 등 2중 계상된 예산 2886억원을 제하고 기금사업 260억원을 더하면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지원되는 금액은 5012억원에 달한다.


시는 제2회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해 1067억원 규모의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과 특별회계와 기금의 잉여재원 1056억원 활용, 신규 지방채 406억원을 발행한다. 지방채 발행 중 230억원은 재난관리기금에 적립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지원대책을 △소비활력 제고 및 생계지원 △고용안정 △일자리 창출 △지역현안 해결에 목표를 두고 마련했으며,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시민체감형 지역현안 해결에 중점 투자한다.

시는 실제 지원금 5012억원 중 코로나19 위기극복에 3309억원을, 시민체감형 지역현안 해결에 1703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e음 캐시백을 50만원까지 10%로 확대·연장하는 사업에 1000억원을 지원한다. 8월까지 시행 후 사용 추이를 분석해 추가 연장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사용시민 1인당 연 약 26만6000원의 소비지원금 지급효과를, 2조5000억원의 인천e음 발행과 더불어 7700억원의 추가 소비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으로 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인과 취약계층 지원에 252억원을, 코로나19 피해 기업 437억원, 공공 일자리 창출 및 기존 일자리 유지 1309억원,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사업에 311억원을 반영했다.

원도심 경쟁력 강화 사업 975억원, 재난 예방 강화사업 71억원, 생활폐기물 감량 및 수도권매립지 종료 252억원,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141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앞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필요한 추가 사업은 기금, 예비비 등을 활용해 즉각적인 재정 지원을 할 예정이며, 예산안이 의회에서 확정되는 즉시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총 3차례에 걸쳐 1조2854억원을 지원했다.


최장혁 행정부시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민생경제 안정과 고용유지 뿐 아니라 도시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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