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 등 조합원 대상 재개발 청사진 공개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의 한남3구역 재개발 청사진이 공개되는 첫 시공사 합동설명회가 4일 열렸다.
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잔구역조합은 이날 저녁 7시 중구 장춘단로 남산제이그랜하우스 젝시가든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총회와 시공사 합동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2019년도 정비사업비 등 사용내역 의결의 건, 조합 정관 개정의 건, 선거관리규정 변경의 건, 부정행위 단속반 운영 및 비행 집행 승인의 건 등 4건의 안건을 다뤘다.
이어진 설명회는 GS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순으로 진행됐고 각 사별로 25분의 시간이 배정됐다.
현장에는 현대건설 윤영준 주택사업 총괄대표, 대림산업 배원복 대표, GS건설 김규화 건축·주택부문대표가 각각 참석해 각 사에서 이번 합동설명회에 거는 무게감을 짐작케 했다.
3사는 합동설명회에서 지난 입찰제안서에 담았던 공사비용과 항목, 조합원에게 돌아갈 환급금과 이주비 지원 등을 설명했다. 또한 최고급 단지를 위한 각 사별로 설계안을 공개하며 시공사 투표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펼쳤다.
조합은 지난해 과열수주전을 의식해 이번에는 특별한 언론홍보 없이 합동설명회를 진행했고, 수주전에 참여한 건설사들도 조합원을 제외한 일반 대중에 대한 홍보는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설명회 다음날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각 사의 홍보관을 통해 각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개별홍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총회는 중구청의 집합금지명령에도 조합이 '더 이상 일정을 늦추면 사업지연의 피해가 크다'는 이유를 들어 그대로 진행됐다.
조합은 총회장 내의 거리두기와 손세정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자체방역을 강화하는 조건으로 개최를 강행했다.
조합은 이날 1차 합동설명회 이후 14일 시공자 사전투표, 21일 2차 합동홍보설명회 및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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