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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CJ제일제당센터, 5800억대에 이지스 품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6 06:00

수정 2020.06.06 05:59

[fn마켓워치]CJ제일제당센터, 5800억대에 이지스 품에

[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의 본사 건물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가 5800억여원대에 이지스자산운용-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 품에 안겼다.

2016년 매각 시도 당시 불발의 원인이 된 단일 임대인에 대한 임차인 리스크가 마스터리스(책임임차) 계약으로 해소되면서, 시장이 생각한 4800여억원대를 훌쩍 넘는 수준의 가격으로 제시됐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센터 매각측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앞서 숏리스트(적격후보)에는 KB자산운용, KTB자산운용-KTB투자증권, 교보자산신탁, 신한리츠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거래 대상인 CJ제일제당센터는 옛 스마트플렉스 빌딩이다.
서울시 중구 쌍림동 292(동호로 330) 소재다. 2010년 10월 준공, 연면적 8만401㎡에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다.

지하 5층에서 지하 2층은 주차장,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은 각종 판매시설, 지상 2층에서 20층은 업무시설로 이뤄져 있다. 현재 임대율은 100%로, 사실상 CJ그룹 계열사들이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맥쿼리리얼에스테이트코리아가 시행사 측과 선매매 계약을 체결해 인수주체 '맥쿼리 엔피에스(NPS) 제 2호' 리츠를 설립, 국민연금이 2010년 이 리츠에 346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들였다.

2013년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ARA가 맥쿼리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이 리츠는 에이알에이엔피에스 제2호 리츠로 이름이 바뀌었다. 국민연금이 해당 리츠의 최대주주로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말 CJ제일제당 및 CJ프레시웨이와 임대차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계약 연장으로 당초 계약 종결일은 2020년 10월31일에서 오는 2027년 10월까지로 늘었다. 월 임대료도 올랐다.
기존 3.3㎡당 7만9980원에서 8만2800원으로 3.5%가량 상승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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