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아베 총리 내각 지지율 급락.. 코로나19 대응 영향 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6 21:19

수정 2020.06.06 21:19

日 아베 총리 내각 지지율 급락.. 코로나19 대응 영향 커

[파이낸셜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급락했다.

6일 지지통신이 공개한 5월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1.3%에 달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8.1%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일본 남녀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복수 응답 가능)로는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가 41.4%로 가장 많았다.
'지지한다'는 이유로는 '다른 적당한 사람이 없다'(23.9%)고 답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아베 내각의 대응을 두고는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였다. '평가한다'는 37.4%에 불과했다.

지난 3월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9.3%,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8.8%, '모르겠다'는 응답이 22.0%였다.

한편, 교도통신이 지난달 29∼31일 일본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4%에 그쳤다. 지난달 8~10일 조사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달 23~24일 전국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이 29%로 2012년 12월 2차 아베정권 출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달 23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27%로 급락했다. 지난달 6일 여론조사 대비 13%포인트 급락했다.

모리토모·가케 학원 스캔들로 정권을 향한 비난이 거셌던 2017년 7월 당시 마이니치 조사에서 아베 내각이 최저 지지율인 26%를 기록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로 앞선 여론자사 대비 19%포인트 급등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구로카와 전 검사장 사태가 여론 악화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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