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연구원은 "고영은 2016년 12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뇌수술용 의료로봇에 대한 제조허가를 획득했다"면서 "무엇보다 연세 세브란스 병원이 이러한 의료용 로봇 카이메로를 이번 달에 도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의료용 로봇 첫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용 로봇의 경우 향후 시장규모가 빠르게 커질 뿐만 아니라 진입장벽도 상당하기 때문에 고영의 밸류에이션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미세영역 수술은 수술 전 취득한 의료 영상 정보를 기반으로 병명을 진단하기 때문에 과다 절개나 방사선 피폭 등을 완벽하게 피할 수 없었다"면서 "이러한 문제점 해결에 착안한 고영은 소형화된 다자유도 로봇, 의료 영상 기반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고정밀 3D 의료용 센서를 이용한 수술 가이드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즉 로봇은 의사가 볼 수 없는 죄 속 병변을 네이게이션처럼 표시해주고 수술 좌표를 찾아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영은 뇌수술용 의료로봇을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한 뒤 2022년 현지 진출에 나설 계획으로 향후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