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국방부는 9일 북한이 남북간 군 통신선의 오전 9시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양측 함정간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전화도 북측은 받지 않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 양측은 매일 오전 9시께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양측 함정간 국제상선공통망 전화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남북 양측은 군 당국간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등 두차례 정기 통화를 해왔다.
특히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남측이 북측에 보내는 대북 전화통지문을 발송하는 통로로 이용된다.
전날(8일)만 해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정기 통화와는 달리 군 통신선과 함정간 통신은 정상적으로 가동됐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서해 창린도 해안포 사격과 올해 5월 GP 총격 사건때도 군 통신선으로 대북전통문을 보냈었다.
이를두고 남북 양측간 전화등 대화두절이 당분간 지속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깊어진다.
특히 군 통신선이 단절되면 남북한 군의 소통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것이란 염려가 제기된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