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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홍산마늘’ 지역 대표 작목으로 육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0 13:20

수정 2020.06.10 13:20

도 농업기술원, 10일 홍성지역 재배 농가서 현장 연찬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0일 홍성군 마늘 재배 농가에서 ‘홍산마늘 결과 평가 현장 연찬회’를 개최했다.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연찬회는 홍산마늘 특성 및 재배 요령 설명, 주요 품종 전시, 홍산마늘 관리 요령 안내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연찬회에서는 홍산마늘의 주요 특성 등을 공유하고, 재배 포장을 시찰했으며 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충산·춘산마늘 등 주요 품종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국산 마늘은 재래종 20%, 외래종 80%가 재배되고 있으며 외래종 씨마늘의 연간 수입량은 5837톤에 달한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2017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내 육성 품종인 홍산마늘을 보급해 홍성지역을 중심으로 재배 면적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홍성지역은 홍산마늘 재배 면적이 47㏊로 전국 최대 수준인 9.4%를 점유하고 있다.

홍산마늘은 국내 최초 난지·한지 겸용 품종으로 인편이 크고, 초세가 강하며 병해충에 매우 강한 편이다.

수량성은 한지형인 단양종보다는 33%, 난지형인 남도종보다는 28% 많고, 6쪽 마늘이지만 구비대가 커지면 7∼9쪽까지 인편분화가 발생한다. 당도는 42브릭스로 대서마늘 39브릭스보다 높고 구우면 맛이 좋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결과 평가회가 홍산마늘을 재배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품종들을 비롯한 국내 육성 품종을 확대해 ‘마늘종구 국산화’를 이끌고, 종자주권을 확보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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