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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사업부문과 시너지
현대로템이 수소 인프라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전략에 맞춰 수소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충전 설비공급 사업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울러 수소전기열차가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해 주력사업인 철도사업부문과도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현대로템의 수소충전 설비공급 사업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인 수소리포머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수소충전소(조감도) 구축에 필요한 설계, 구매, 시공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2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 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에 사용될 수소리포머 1대의 납품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이달 강원테크노파크에서 발주한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사용될 수소리포머 2대를 수주하는 등 신규사업에 대한 첫 성과를 거뒀다. 수소리포머는 2021년까지 충청북도 충주와 강원도 삼척에 각각 설치된다. 현대로템은 이번에 수주한 사업을 시작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납품해 성공적인 사업수행 실적 확보로 앞으로의 추가 수주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올해 상반기까지 수소충전소 표준화 모델을 확립하고 이후 차량용 수소 충전장치인 디스펜서를 개발해 수소차량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소충전소(On-site)와 수소생산기지 구축에 필수 제품인 수소리포머를 국산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의 신뢰성을 갖춰 수소인프라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충전소, 수소전기트램과 같이 현대자동차와 협업을 통한 신사업 진출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사업 다각화를 이루고 미래 신사업의 장기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제품 확대 및 신사업 진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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