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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남양주시 윈윈…수석대교 건설, 9호선 미사연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0 23:59

수정 2020.06.11 00:03

국토교통부-LH 9일 ‘한강교량(가칭 수석대교) 건설방안 주민간담회’ 개최. 사진제공=하남시
국토교통부-LH 9일 ‘한강교량(가칭 수석대교) 건설방안 주민간담회’ 개최. 사진제공=하남시


[하남=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는 (가칭)수석대교 건설을 얻고 하남시는 대신 지하철 9호선 미사연장 동시개통을 손에 쥔다. 국토교통부가 2018년 왕숙신도시 교통대책으로 내놓은 뒤 1년 넘도록 하남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수석대교 건설은 이런 방향을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LH는 9일 하남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강교량(가칭 수석대교) 건설방안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간담회에서 “하남시는 (가칭)수석대교 발표 직후부터 중앙정부에 문제를 제기하며 재검토 및 하남시 교통대책 선수립을 요구해 왔다”며 “국토교통부에서 9호선 조기 개통 등 하남시 교통대책을 제시한 만큼 하남주민, 특히 미사지구 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 안으로 하남시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간담회는 2018년 국토교통부가 왕숙지구 교통대책으로 수석대교 건설을 발표한 뒤 1년 넘게 하남시와 주민의 건의-대안에 대해 정리하는 자리로 국토교통부(공공주택추진단), LH가 주관하고 김상호 시장과 주민 다수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동북부 한강교량 신설 방안으로 고덕대교 근접 설치, 강동대교 근접 설치, 선동IC 접속 안(가칭 수석대교) 등 3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LH는 선동IC 접속 안이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했으며, 선행 대책으로 선동IC 접속부 개선, ‘지하철 9호선 미사연장 동시 개통, 올림픽대로 확장(10차선) 등 총 5개 교통대책(약 4000억원 투입)을 발표했다.


국토부-LH 신설 (가칭)수석대교 건설, 9호선 미사연장 동시개통 추진. 사진제공=하남시
국토부-LH 신설 (가칭)수석대교 건설, 9호선 미사연장 동시개통 추진.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는 하남지역 교통대책으로 △올림픽대로 우회도로 개설(2023년, 300억) △올림픽대로(선동IC~암사IC) 추가 확장(8차로→10차로) 및 개선(2028년, 200억원) △신설 한강교량 규모 축소(6차로→4차로) △한강교량 준공(2028년)과 연계한 지하철9호선 미사연장 동시 개통(3300억원)을 제시했고, 강변북로 교통대책으로는 토평삼거리 입체화(2022년, 200억원)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교량 설치에 반대하는 주민 반발이 거세지며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추후 국토교통부-LH는 주민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초빙한 공청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추가 검증하기로 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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