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정의기억연대 마포 쉼터 소장인 손모씨의 사망과 관련,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정부의 의문사로 갈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정의연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손 소장이 일했던 쉼터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손 소장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놓고 곽 의원은 "사인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손 소장) 사인이 납득이 간다면 저도 할 말 없지만 납득이 안 가고, 제 설명이 맞다면 이것도 의문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의원은 "경찰에서 손 소장이 자살이라는 결론을 미리 내놓고 제대로 조사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수사책임자인 배용석 파주경찰서장이 2018년 총경으로 승진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 파견 근무했다.
타살 의혹을 제기한 것인지에 대해 곽 의원은 "저희는 정확한 사인이 뭔지 분명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찰에서 받은 자료를 보니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내용을 경찰이 좀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으로부터 공식 답변 받은 사건 당시 상황을 언급한 곽 의원은 "이해가 잘 가지 않아 관계자에게 재차 확인을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곽 의원은 또 "고인이 사망 전 누구와 통화했는지, 어떤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지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데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수사기관은 포렌식 결과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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