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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경찰관 애도기간에 골프 친 조성철 군산 해경서장 직위해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1 22:18

수정 2020.06.11 22:18

군산해경서장 직위해제…경계 강화기간에 골프. 사진=뉴시스 제공
군산해경서장 직위해제…경계 강화기간에 골프. 사진=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군산=김도우 기자】 해양경찰청은 해상경계 강화 기간에 물의를 일으킨 조성철 군산해경서장을 직위 해제했다고 11일 밝혔다.

조 서장은 전날 오후 군산 한 골프장에서 직원을 대동하고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서장이 골프를 칠 당시에는 고군산대교에서 바다로 추락해 실종된 50대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때여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해경청은 최근 태안에서 중국인들의 모터보트 밀입국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해상 경계를 강화한 시기에 조 서장이 지휘관으로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또 그가 골프를 치기 하루 전날에는 경남 통영 해상동굴에서 인명구조를 하다가 안타깝게 순직한 정호종(34) 경장의 영결식이 열렸고, 이날까지 조 경장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애도 기간이었다.


해경청은 박상식 남해지방해경청 기획운영과장을 신임 군산해경서장으로 임명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조 서장을 비롯해 관련자를 대상으로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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