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사기 혐의로 구속, UCSF대 연구소 구조 중국에 보고해
미국에서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가 비자 사기 혐의로 11일(현지시간) 구속됐다고 미 법무부가 발표했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신은 미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대(UCSF) 유학을 위한 비자 신청서에 인민해방군 장교인 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중국 톈진으로 출국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갔다가 비자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왕은 비자신청서에 인민해방군의 의학 부교수로 14년간 근무했다고 게재했으나 미 연방수사국(FBI)는 그가 군의 소령급 장교 신분이라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왕이 인민해방군의 연구소장의 지시로 UCSF 연구소를 중국에서 모방할 수 있도록 배치도 정보를 가져오라는 임무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e메일로 정보를 중국으로 보냈으며 LA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휴대폰에 저장된 위챗 대화 내용들을 삭제했다.
왕은 e메일로 보낸 내용이나 불법 소지했던 연구 내용이 아닌 비자 사기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징역 10년형이나 벌금 25만달러(약 3억240만원)를 물게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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